도로 위에 흰색 스프레이 칠이 선명히 남아있고, 곳곳에는 차량 파편과 옷자락이 널브러져 있습니다.
어제(3일)저녁 7시 50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동대교에서 43살 김 모 씨가 다리 아래 강변북로로 뛰어내려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.
김 씨는 '묻지마 폭행'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쫓기던 상황이었습니다.
투신하기 2시간 전, 하남시에 있는 미용실에서 돌멩이로 20대 여성 미용사의 머리를 내리친 뒤 도주한 겁니다.
당시 전자 발찌를 차고 있던 김 씨는 범행 후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[경찰 관계자 : 폭행하고 자살하겠다고 보호관찰관한테 전화했나 봐요. 보호관찰관이 위치 어디냐고 물어봐서 112 신고해서 경찰관이 출동한 거죠.]
경찰은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,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 : 구수본
촬영기자 : 박한울
자막뉴스 제작 : 이미영 에디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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